‘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드디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타이거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버디 5개를 기록해 2언더파(-2) 70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3언더파(-13) 275타로 2위인 저스틴 로즈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도 우즈는 아놀드 파머 대회에서만 8승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특유의 정교한 샷감각으로 우승까지 파죽지세로 전진했다.
차근차근 버디를 기록해 타수를 줄여간 우즈는 16번 홀에서 끝까지 추격을 펼치던 파울러를 제치는데 성공한다. 우즈가 버디를 기록한 반면, 파울러는 파5 홀인 이번 홀에서 두 번이나 공을 워터 헤저드에 빠뜨리면서 자멸했다.
이 홀에서 타수를 많이 잃은 파울러는 결국 우즈와의 격차가 6타 차로 벌어졌고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10년 11월 초 내준 1위 자리를 약 2년 5개월여 만에 다시 찾아오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통산 우승횟수에서도 77승째를 올린 우즈는 역대 최다기록인 샘 스니드의 82승에 5승 차이로 다가서게 됐다.
[사진. AP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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