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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사장 모친상 “슬프거나 아프지 않다”

유시민 이사장 모친상 “슬프거나 아프지 않다”

  • 기자명 손현석 기자
  • 입력 2019.05.22 09:47
  • 수정 2019.05.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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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손현석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모친상을 당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22일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에 편지를 띄워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다”며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깐”라며 “위로 말씀과 마음의 인사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한편 유시민 이사장은 21일 KBS1 ‘오늘밤 김제동’ 출연해 “정치를 다시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없다”라며 정치 복귀설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다음은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 별세 편지 전문. 

어머니의 별세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습니다.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습니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보내드렸습니다. 조문을 가야할까,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까요. 제 어머니를 생전에 아셨고,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굳이 오시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 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래도 꼭 오시겠다면, 꽃이나 조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하기로 저희 6남매가 의견을 모았다는 점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위로 말씀과 마음의 인사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기로 합시다. 유시민 드림

사진=뉴시스

spinoff@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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