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한 세대가 저문다.
알 사드 소속의 사비 에르난데스(39)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이 축구 선수로의 마지막 경기입니다”라며 현역에서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사비는 이어 “난 어릴 때 열정을 가지고 공을 차던 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이제 난 39세가 됐지만 여전히 같은 열정으로 프로 경기를 즐겼습니다”라며 감회를 전했다
또한 사비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제가 유일하게 전할 수 있는 말입니다. 축구에 감사하고 제가 개인적인 삶, 또 프로의 삶을 영위해오는 과정에서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전 절대 경기장에서 뛰던 느낌들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패스 마스터로 불리는 사비는 바르사의 짧은 패스 축구, 이른바 티키타카를 지휘하는 사령관이었다. 특히 사비는 빼어난 활약으로 2009년 바르사의 6관왕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좋은 활약으로 바르사의 중심을 잡아줬다. 바르사에서만 8번의 리그 우승, 4번의 UCL 우승, 3번의 스페인 국왕컵 제패를 이뤄냈다.
사비는 대표팀 활약까지 빼어났다. 2010년 월드컵 우승을 포함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패를 견인했다. 스페인 축구 핵심 중 핵심이었다.
지난 2015년을 끝으로 바르사를 떠난 알 사드에 합류한 그는 4년 간 헌신한 뒤 은퇴를 발표하게 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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