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버닝썬 사태’로 YG 소속가수인 위너에게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위너가 대학 축제 공연에 초대되는 것을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페이스북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에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 작성자는 “학교 축제 가수 명단에 YG소속 위너가 있다. YG는 승리가 속해 있던 기업이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클럽 버닝썬에서 일상적으로 폭행, 마약 투약 및 유통, 성범죄 등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버닝썬 사태 이사였던 승리가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관계 영상 공유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졌다”라며 “문제는 지금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건이 YG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 YG로 흐르는 데 반대한다. 이는 그룹 위너에게 연대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 범죄의 뿌리로 지목되는 YG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YG 소속 아티스트가 수익을 내면 일부는 회사로 돌아간다. 위너에게 지급한 돈의 일부는 반드시 YG로 흐르게 되는 수익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등록금이 YG에 조금의 보탬도 되지 않도록 총학생회는 급히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이에 재학생들은 동조와 반대 의견을 동시에 나타냈다. 한 재학생은 “버닝썬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YG소속 가수를 초청해 축제를 즐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재학생은 “더 좋은 선택지와 대안도 없이 무조건 계약 파기를 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위너 멤버 강승윤은 16일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버닝썬 사태’ 등 회사가 안팎으로 혼란스런 상황에서 컴백한 것에 대해 “우리는 작업실에서 열심히 작업만 했다. 지장을 받은 부분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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