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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km도 안 나오는 나는 통할 리 없다"…우에하라 고지, 현역 은퇴 선언

"140km도 안 나오는 나는 통할 리 없다"…우에하라 고지, 현역 은퇴 선언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05.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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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우에하라 고지
요미우리 우에하라 고지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140km도 나오지 않는 나는 통하지 않는다"

미·일 통산 100승-100홀드-100세이브를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 우에하라 고지(44·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일본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에하라 고지가 시즌 도중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올 시즌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한 야구계의 맏형이 실력의 한계를 느끼고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우에하라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1군에서 36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신고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후 아직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2군에서 9경기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무릎 수술까지 받으며 재기를 노렸지만, 한계를 느끼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우에하라는 "2군에서도 통하지 않는 나에게는 기회가 있을 리 없다"며 "야구가 진화하고 있다. 고졸 선수가 150km 이상을 펑펑 던지고 있다. 140km도 나오지 않는 나는 통하지 않는다"며 실력의 한계를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군에서 내가 1이닝 이상을 던지면 그만큼 젊은 선수들을 쓸 기회가 줄어든다"며 "나를 대신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199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우에하라는 10년간 112승 6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고 빅리그에 도전했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시작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를 거쳤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 동안 12승 22패 67홀드 93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지난해 다시 일본으로 복귀한 우에하라는 역사상 최초로 미·일 통산 100승-100홀드-100세이브에 오르며 '트리플 100'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 상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AP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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