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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제주 현장] '떡밥? 회초리?' 언행 무색했던 메인 1경기

[로드FC 제주 현장] '떡밥? 회초리?' 언행 무색했던 메인 1경기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9.05.18 19:41
  • 수정 2019.05.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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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양지호

[STN스포츠(제주)=이상완 기자]

"황금떡밥을 주신 로드FC에게 감사하다."

"양지호에게 회초리를 들겠다."

양지호(22·로드짐 강남MMA)와 박형근(33·싸비MMA)이 쏟은 거친 언행과 내용, 결과는 달랐다. 

18일 오후 7시부터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1경기 페더급(-65.5kg)이 열렸다. 경기 결과는 양지호가 5분 2라운드 끝에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승을 따냈다.

유도 선수 출신의 박형근은 종합격투기(MMA) 무대에서 데뷔 후 2연승을 하며 승승장구했다. 3번째 경기에서 일본의 슈토 챔피언 출신에게 패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박형근은 지난해에 기존 밴텀급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상향해 승수를 쌓아 자존심을 회복 중이다.

태권도가 베이스인 양지호는 MBC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에 출연해 '귀요미 파이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박형근과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훈련 도중 갈비뼈 부상을 당해 취소됐고, 제주에서 드디어 격돌했다.  

양지호가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형근은 상대의 공격에 방어 위주의 경기로 풀었다. 1라운드는 두 선수 모두 큰 기술없이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양지호가 하이킥, 로우킥으로 흔들기에 나섰다. 종료 1분전까지 소극적인 경기는 이어졌고, 그대로 판정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양지호가 판정승의 결과를 가져갔다.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의 포문을 연 첫 경기에서 잔뜩 기대했던 팬들의 박수와 함성소리는 끝내 없었다.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권아솔 VS 만수르 바르나위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허재혁
▶라이트급 하야시 타모츠 VS 신동국
▶-90kg 계약체중 임동환 VS 김태인
▶페더급 박형근 VS 양지호

사진=ROAD FC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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