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이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수원지방검창철 강력부에 따르면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기소했다.
박유천은 과거 연인사이였던 황하나와 필로폰을 구매해 모두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구매한 필로폰 양은 1.5g으로 박유천은 이 가운데 일부를 황하나와 함께 6차례 걸쳐 투약했다. 또 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다.
검찰은 “박유천의 혐의 대부분은 황하나와 공동 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두 사람이 한 법정에 서게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범죄사실이 상당 부분 겹치고 사건 병합이나 증인 신청 등의 상황으로 볼 때 같이 법정에 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황하나는 이미 지난 달 26일 기소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앞서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밝히자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국과수 감정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됐고 그럼에도 혐의를 계속 부인하던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마약 투약을 인정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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