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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퇴도 미뤘던 이상화, 레전드가 은반을 떠나는 이유

3월 은퇴도 미뤘던 이상화, 레전드가 은반을 떠나는 이유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5.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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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중구)=이보미 기자]

이상화(30)가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마지막 인사였다. 

이상화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공식 은퇴식을 열고 “국민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줄 수 있는 위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었다. 비록 스케이팅 선수의 생활은 오늘 마감하지만 지금까지 받은 사랑 보답할 수 있게 개인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패와 더불어 36초36의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레전드’ 이상화가 링크장을 떠난다. 

이상화는 사실 올해 3월 말 은퇴식을 계획하기도 했다. 아쉬움과 미련 때문에 미뤘다. 

이상화는 “막상 은퇴식을 치르려고 하니깐 온몸에 와 닿더라. 아쉽고 미련이 남아서 좀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재활을 병행했다. 근데 몸 상태는 나만 안다. 예전의 몸 상태로 올리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지금 위치에서 마감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상화가 은퇴를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몸 상태였다. 수술 대신 힘든 재활로 버텨온 그다. 

이상화는 “목표를 다 이룬 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한다는 생각으로 다음 도전 이어갔다. 하지만 내 의지와 다르게 무릎이 문제였다. 마음과는 다르게 몸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이런 몸 상태로는 더 이상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수술을 통해 해결하려고도 했다. 하지만 수술 후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의사 선생님 말에 힘든 재활 및 약물 치료만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무릎을 수술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끝으로 이상화는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순간이 지나고 당장 내일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 지 걱정이 되지만 다른 일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했고, 많은 사랑과 응원 평생 잊지 않고 가슴 속에 새기며 살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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