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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 ‘리빙 레전드’ 이동국, “내년에도 현역? 우선 이번 시즌 집중”

[st&인터뷰] ‘리빙 레전드’ 이동국, “내년에도 현역? 우선 이번 시즌 집중”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19.05.16 12:14
  • 수정 2019.05.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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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40, 전북 현대)이 우선은 이번 시즌에 집중하겠다며 현역 연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전북의 캡틴이다. 지난 2013, 2014년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주장직을 맡게 됐다. 이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부분이었다.

나이가 많아서 주장이 된 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인 바 있는 이동국은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훈련 방식과 스타일이 바뀌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적응을 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감독님께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자신이 선임된 배경을 밝혔다.

이번 시즌 전북이 사령탑 교체가 있으면서 타 팀들의 견제가 심해졌다. ‘분위기에 변화가 있으니 해볼 만하다’는 생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발전과 기회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이동국은 “그동안 우리가 잘해서 우승을 했다기보다는 타 팀들의 소극적인 투자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팀들의 과감한 투자로 팬들은 재밌는 축구를 볼 것 같다. K리그 발전을 위해서는 독주를 견제할 팀이 많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 역시 타이틀을 지켜야한다는 의지가 더 불타오른다”고 오히려 응집력이 생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K리그도 어느덧 모든 팀을 한 번씩 상대했다. 아직 한 경기 남아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예선도 마무리 단계다. 전북은 리그 2위, ACL 조 1위 16강 확정이라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머쥐었다.

주장이 보는 이번 시즌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지금까지의 전북은 어떨까?

이동국은 “나쁜 결과는 아닌 것 같다. 빌드업 등 세밀한 플레이에 기존 우리가 잘했던 것들을 접목 시키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리그, ACL 모두 좋은 위치에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기록의 사나이다. 이번 시즌 역시 80-80클럽,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등 경신할 수 있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역시 가장 욕심나는 건 골이었다. 그는 “공격수다 보니 골이 가장 고프다. 팀이 지난 시즌까지 공격 축구를 선보이다가 이번 시즌은 실리를 추구하고 세밀한 축구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득점을 많이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결정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동국의 나이는 어느덧 불혹이다. 한국 나이로는 41. 필드 플레이어로 뛰면서 이렇게까지 건재함을 과시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시간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표현을 특허로 낼 만큼 이상하지 않게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내년에도 축구 선수 이동국을 보고 싶고 또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본인은 “최근 5년간 항상 내년은 없었다. 지금 역시 다음 시즌은 계획에 없을 뿐더러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낼까만 고민 중이다. 매 경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책임감만 있을 뿐 이다”고 현재 주어진 것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동국은 자기 관리의 대명사다. 노장은 필드 플레이어로서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깨트렸다. 모든 선수가 존경의 시선으로 우러러 볼 수밖에 없는 신적인 존재가 됐다.

선배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동국은 “후배들이 ‘형이 오래 뛰어줘야 보고 따라가는 선수들이 많이 생긴다’라는 말을 줄 곧 한다. 팬들은 냉정하다. 노장 선수가 경기력이 안 좋으면 나이 때문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마련이다. 때문에 일정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담감이자 숙제인 것 같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STN스포츠,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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