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박승환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했다.
쿠에바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투구수 101개, 1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1실점(11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후 강로한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맞은 쿠에바스는 허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로한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KT 타선은 1회말 곧바로 타선이 만회점을 내며 1-1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수 방면의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을 시작했다. 이어 전준우에게 2루타를 맞은 쿠에바스는 오윤석에게 적시타를 내줘 다시 1-2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아수아헤와 강로한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2회에만 3점을 내줬다.
3회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안타를 내준 후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서 나종덕에게 2타점, 신본기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점수차는 1-7까지 벌어졌고, 강로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3회에만 4점을 내주며 1-8로 끌려갔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이대호를 유격수 뜬공,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전준우와 6구 승부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해 이날 9실점째를 내줬다.
5회초 쿠에바스는 나종덕과 아수아헤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김태오에게 넘겼다. 이후 바뀐 투수 김태오가 허일에게 안타를 내주며,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쿠에바스는 1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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