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사직)=박승환 기자]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시즌 4승 요건을 달성했다.
산체스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투구수는 103개로 올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1회부터 쉽지 않았다. 산체스는 선두 타자 아수아헤를 볼넷, 강로한에 우전 안타를 맞아 시작부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전준우-이대호-손아섭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2회말에는 정훈과 오윤석을 2루수 땅볼, 안중열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3회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산체스는 3회말 2사 1, 3루에서 이대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닝을 끝마쳤다.
4회말에도 2사후 안중열과 신본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아수아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탈출했다. 수차례 위기에 산체스는 4회말 종료 시점까지 투구수 83개를 기록했다.
SK 타선은 5회초 한동민과 로맥의 홈런 등을 포함해 7득점을 올려 경기를 한방에 뒤집었다. 5회말 산체스는 강로한을 좌익수 뜬공,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이대호를 좌익수 직선타로 돌려세워 승리 요건을 채웠다.
6회초 최정이 한 점을 더 추가해 주자 산체스는 6회말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8-1로 앞선 7회초 강지광에게 마운드를 남기고 내려갔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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