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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만나 ‘치고 달렸다’, 지옥과 천당 오간 고종욱

친정팀 만나 ‘치고 달렸다’, 지옥과 천당 오간 고종욱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5.0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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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이제는 ‘SK 와이번스맨’이다. 고종욱(30)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울렸다. 

고종욱은 지난 30일과 5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전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고종욱은 지난 3월 키움과 맞대결에서 교체로 투입돼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30일 키움전 첫 선발 경기에서 팀은 5-15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고종욱도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고종욱은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전했다. 수비 과정에서 두 차례 실책성 플레이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고종욱은 8회 상대 서건창의 공을 놓쳤고, 서건창 안타 이후 박동원 3점포 홈런이 터졌다. 

30일 경기 전에는 키움 장정석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장 감독은 당시 “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1일 키움전에서 고종욱이 2-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8회말 선두 타자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를 했고, 대주자 김재현이 출격했다. 바로 고종욱이 상대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쳤다. 김재현이 홈을 밟으며 1-0 리드를 이끌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고종욱은 김성현이 타석에 오른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다. SK는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고,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후 김성현도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는 고종욱의 홈인으로 2-0으로 달아났다.    

고종욱이 친정팀을 상대로 주특기인 ‘치고 달리기’에 성공했다. SK 승리와 함께 고종욱이 활짝 웃었다. 

경기 후 고종욱은 “(박)종훈이의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하지만 결승 타점과 추가 득점을 하는 데 내가 일조를 하여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도루 상황에 대해서는 “3루 도루는 감독님께서 투수가 변화구를 던질 타이밍이라 생각하셔서 사인을 주신 것 같다. 도루 스타트가 다소 늦었지만 다행히 세이프가 됐다”고 설명했다. 

고종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보였지만 이날 승리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또 고종욱은 이적 후 처음으로 응원단상 인터뷰에도 나섰다. SK 팬들 앞에 선 그는 “솔직히 키움전에서 잘하고 싶었다. 안타를 쳐서 기분이 두 배로 좋다”고 말했다. 

30일 패배로 8연승이 무산됐던 SK가 다시 1승을 챙겼다. 여전히 선두 질주 중이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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