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1일 안방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박종훈의 호투에 힘입어 SK는 8회말 고종욱의 천금 적시타와 도루, 김성현의 안타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날 5-15 패배를 설욕했다.
박종훈은 8회 0-0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즌 첫 승은 또 미뤄야만 했다. 고종욱은 "종훈이한테 올 시즌 첫 승을 안겨주자 다짐했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박종훈은 “승을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는다기 보다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에 많은 삼진 보다는 타자를 맞춰잡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지난 NC전부터 안타를 맞아도 상관없으니 공격적으로 피칭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늘은 포볼 2개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1회부터 전력으로 투구해 8회에 마운드에 올라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첫 승을 얻지는 못했으나 팀이 승리해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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