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골프 투어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윈터 투어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지훈련 장소 중 하나인 태국에서 열린 이번 2013 코리안 윈터 투어는 총 4개 대회가 열린 가운데 대회당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코리안 윈터 투어는 KPGA 정회원과 세미프로, 코리안투어 Q스쿨 3차전 참가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 등이 참가해 각 대회마다 예선전을 거쳐 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를 가렸고, 상금도 대회당 10만불씩 총 40만불이 책정됐으며 우승상금은 2만불이 책정됐다.
이번 투어에서 열린 4개의 대회에서는 3개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가 많았다. 1차 대회에서는 김우찬이 한민규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2차전에서는 아쉽게 1차 대회 우승을 놓친 한민규가 태국의 우돈 두앙데차를 연장전까지 가서 누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3차 대회에서는 ‘노련함’의 대명사 박도규가 2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4차 대회가 이번 투어의 가장 ‘백미’였다. 김형성, 남영우, 김인호, 우돈 두앙데차가 연장전에 들어갔는데,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친 끝에 태국의 우돈 두앙데차가 한국 선수 세 명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투어를 마쳤다.
이번 투어에 참가한 선수 중 경험이 많은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박도규는 이번 대회에 대해 “해외 선수를 비롯해 세미프로, 정회원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경기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라며 이번 투어가 우리나라 프로골프투어 발전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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