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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활용법 모르는 엑자시바시, 챔프전 흐름 뒤집을까

김연경 활용법 모르는 엑자시바시, 챔프전 흐름 뒤집을까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4.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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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31)이 소속된 터키 엑자시바시가 안방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끝낼 수 있을까.

엑자시바시는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 바키프방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엑자시바시는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지만, 2차전은 또 다른 경기력으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1차전 도중에는 선발로 내보낸 세터 에즈기 디리크가 오른 발목 부상을 입었고, 감제 알리카야(이상 터키)가 대신 투입됐다. 그럼에도 수비 후 반격에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김연경은 5세트 8-9에서 3연속 공격 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이끌었다. 해결사 본능을 드러낸 김연경이었다. 

2차전 1세트까지도 흐름이 좋았다. 조던 라슨(미국)이 맹공을 퍼부었다. 2세트부터 엑자시바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격의 다양성을 잃고 말았다. 결정적인 한 방도 부족했다. 

‘여우’라 불리는 바키프방크의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의 전술도 적중했다. 엑자시바시 김연경이 아닌 리베로와 라슨에게 서브를 넣기 시작했고, 로네크 슬뢰체스(네덜란드) 대신 2000년생 공격수 에브라르 카라쿠르트(터키)와 미들블로커 밀레나 라시치(세르비아)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철벽 블로킹과 함께 탄탄한 수비로 엑자시바시를 괴롭혔다.      

엑자시바시는 서브리시브에 따라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연결 과정에서 세터가 중심을 잡지 못했고, 공격도 단조로웠다. 상대 블로킹이 더 높아 보이는 이유다. 

아포짓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 의존도가 높은 반면 중앙 활용도는 낮다. 

무엇보다 김연경은 지금까지 공수 양면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중국 상하이에서도 주포로서 맹폭했다. 하지만 엑자시바시에서는 공격보다는 수비 비중이 높다. 이전과는 주어진 역할이 다르기에 김연경도 경기 리듬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최근 라슨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김연경의 공격 비중을 끌어 올릴 만하다. 1997년생 보스코비치가 파워 넘치는 공격을 펼친다면, 김연경은 상대 블로킹을 이용하는 노련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경험이 부족한 카라쿠르트 혹은 발이 느린 상대 미들블로커는 충분히 따돌릴 수 있다.  

또 김연경은 2011년 터키에 진출해 6년 동안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바키프방크에 대해 잘 안다. 

물론 김연경에게도 상대 블로킹을 뚫는 것은 쉽지 않다.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에서도 김연경의 백어택은 원천 봉쇄됐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순간 김연경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세계 여자배구도 득점원들이 모두 공격에 가담하는 스피드배구가 대세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3, 4차전은 터키 이스탄불의 부르한 페렉 경기장에서 열린다. 엑자시바시가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자시바시 비트라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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