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예이다)스페인=이형주 특파원]
백승호(22)가 구단의 신뢰를 받고 있다.
백승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다. 출전은 못했지만 이미 지난 A매치 때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된 적 있다.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을 거친 그는 지로나 FC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
지로나 1군의 경우 어엿한 라리가(1부 리그)팀이다. 하지만 2군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지로나 2군에 해당하는 CF 페랄라다 지로나 B는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 B 그룹 3에 위치해있는데 피라미드상 3부 리그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백승호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마음을 놓아도 될 듯하다. 백승호의 입지가 견고하기 때문이다.
현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백승호는 차기 시즌 일정 이상의 1부 리그 출전을 보장 받은 상태다. 관계자는 “백승호는 차기 시즌 1부 리그서 일정 이상의 경기를 뛰기로 합의가 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1군과 동행하면서 2군 경기 때만 내려가는 백승호의 상황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관계자는 경우의 수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만약 지로나에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고? 일단 그럴 가능성은 없다. 만약에라도 있다하면 그가 이적을 추진할 것이고, 이뤄질 것이다. 어떻게 보면 백승호 측에 더 좋은 것일 수도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백승호는 세군다리가를 뛰면서 스페인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매번 경기를 할 때마다 상대팀이 쟤는 누구냐고 물어본다. 그가 이적을 선언하면 1부리그 포함 많은 팀들이 달려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백승호는 많은 팀들이 탐내는 자원이다. 21일 페랄라다전에서도 글자 그대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상대팀 예이다 데포르티우 스태프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예이다/캄프 데 스포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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