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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수업 중인 '아기 사자' 원태인, 라이온즈의 미래로 '쑥쑥'

선발 수업 중인 '아기 사자' 원태인, 라이온즈의 미래로 '쑥쑥'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4.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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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삼성 원태인

[STN스포츠(포항)=윤승재 기자]

“라이온즈의 미래요? 듣기만 해도 영광이죠.”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현재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원태인은 1군에 등록돼있진 않지만 1군과 동행하며 값진 경험을 쌓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 12일 데뷔 첫 2군 무대를 경험했다. 선발 점검을 위해서였다. 당시 원태인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까지 37개의 공을 던지며 완벽투를 선보였다. 박민우와 베탄코트가 있었던 NC 2군을 상대한 원태인은 박민우에게 3루타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5회가 아쉬웠다.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로 흔들리던 원태인은 5회에만 내리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에만 34개의 공을 던졌다. 당초 70개 투구가 예정돼있던 원태인은 71구를 채우고 문용익과 교체됐다. 

승패와 내용을 떠나 원태인에게는 값진 경험이었다. 2군이지만 프로에서의 첫 선발 무대였고, 선발로서의 자신의 문제점을 점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원태인은 “5회 들어 1군 선수들이 빠지다보니까 조금 긴장이 풀렸다. 볼넷을 제일 싫어하는데 선두타자 볼넷 이후 꼬였고, 50구를 넘어가자 힘도 확실히 떨어지기 시작하더라. 이 점을 더 보완하고 앞으로는 더 끝까지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 원태인
삼성 원태인

2군 경기를 마친 원태인은 다시 대구로 이동해 1군에 합류했다. 이후 제2구장인 포항까지 함께 동행하며 1군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에 나서지는 않지만 1군과 2군을 오가는 것만으로도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에 부칠 터. 하지만 원태인은 싱글벙글이다. 원태인은 “힘들다기보다는 오히려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1군에서 연습하고 지켜보는 게 저한테 확실히 도움이 되니까 동행하는 건 당연히 좋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1군과 동행하면서 선배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윤성환과 우규민 등 베테랑 투수들과 최충연 같은 연령대가 비슷한 투수들의 조언도 원태인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원태인은 “윤성환 선배가 1군에 합류하고부터 계속 같이 다니면서 가르쳐주시고 많이 챙겨주신다. 우규민 선배도 저한테 ‘태인이 할 수 있다, 2군에서 잘 던지고 오라’면서 자신감도 심어주셨다. (최)충연이 형한테는 슬라이더를 배웠는데 더 좋게 만들려고 충연이 형한테 계속 물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태인은 ‘라이온즈의 미래’라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원태인은 아직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쑥스러울 따름이다. 원태인은 “KBO리그 명문구단인 삼성에서 그렇게 불리니 매우 영광이다. 그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욕심도 자연스럽게 생긴다”며 수줍게 웃었다. 

원태인은 19일 다시 이천으로 이동한다. 두산 2군과의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째 선발 점검에 나선다. 오치아이 투수코치에 따르면 원태인은 이번 경기에서 80구를 던질 계획이다. 원태인은 “80구가 넘어가는 시기에도 힘이 안 떨어지고 계속 던질 수 있도록 해보겠다. 볼넷 안 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서 던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비록 현재는 예비 선발이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드는 것까지 욕심을 내고 있는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워낙 쟁쟁한 선배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 뒤를 받치는 데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포항)=윤승재 기자, 삼성라이온즈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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