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SK 와이번스가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SK는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3-12로 대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던 SK다. 이날 타순 변경이 적중했다. ‘빠른 발’ 고종욱이 2번 타자로 출전, 도루 2개를 성공시켰다. 이어 3번 최정, 4번 한동민도 흐름을 이어가며 점수를 냈다. 고종욱은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8회말 2사 만루, SK 하재훈과 두산 류지혁의 맞대결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하재훈이 웃었다. 위기를 넘긴 SK가 포효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고,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안타 8개를 내주면서 7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은 마지막까지 추격을 펼쳤지만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투수가 호투를 펼쳤다. 3회초 0의 균형이 깨졌다. 두산의 수비 실책이 있었다. 고종욱의 안타에 두산의 후랭코프가 1루 수비에 나섰지만 공을 놓쳤다. 2루를 밟은 노수광은 상대 실책으로 1득점까지 냈다. 이후에도 SK 김강민의 공이 상대 류지혁과 박건우 사이로 떨어졌다. 고종욱이 홈을 밟으며 2-0을 만들었다. 나주환의 땅볼 아웃으로 SK 공격이 종료됐다.
3회말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박세혁이 우중간 안타로 단번에 3루까지 밟았다. 바로 류지혁이 타석에 올랐다. 땅볼 아웃됐지만, 박세혁의 홈인으로 스코어 1-2로 추격했다.
4회말 다시 두산이 선두 타자 박건우의 좌전 안타가 터졌다. 2사 상황에서 허경민도 안타를 기록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SK는 5회초 선두 타자 고종욱이 1루타 이후 도루까지 성공했다. 최정의 플라이아웃을 틈 타 3루까지 밟았다. 한동민의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고종욱이 홈인에 성공했다. SK가 3-1로 달아났다. 김강민이 후랭코프의 공을 쳤지만, 정수빈이 몸을 날리는 수비로 팀 분위기를 살렸다.
5회말 두산이 동점 기회를 맞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류지혁 안타에 힘입어 1사 2, 3루가 됐다. SK 노수광이 류지혁 공을 놓쳤다. 정수빈에 타석에 올라 플라이아웃이 됐고, 박세혁이 홈을 밟았다. 2-3으로 따라붙었다.
6회말 두산이 박건우 볼넷, 허경민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2사 1, 2루에서 SK 다익손이 허도환을 삼진으로 막아내며 6회를 마쳤다.
7회초 고종욱이 또 도루에 성공했다. 최정 안타에 힘입어 고종욱이 빠르게 달렸다. 1점을 추가하며 4-2 리드를 이끌었다. 두산은 후랭코프 대신 이현승을 기용했다. SK도 다익손을 불러들이고 서진용을 투입했다.
두산도 마지막까지 추격을 펼쳤다. 8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상대 정영일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바로 김재환의 적시타로 3-4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신성현 대타 정진호 투입, 김재환 대주자로 이병휘가 들어섰다. 이병휘가 도루에 성공했다. 정진호도 볼넷으로 출루를 했다. SK는 정영일을 빼고 하재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세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다. 하재훈과 류지혁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0구째에 류지혁의 땅볼 아웃으로 8회가 마무리됐다.
9회초 두산 투수 김승회가 SK 공격을 막았다. 9회말 SK도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상대 정수빈을 내보냈다. 두산 페르난데스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SK 수비가 빛났다. 상대 박건우를 병살타 아웃으로 내보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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