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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공황장애도 그를 막지 못했다, 다시 일어선 홍상삼

[S포트라이트] 공황장애도 그를 막지 못했다, 다시 일어선 홍상삼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4.18 17:43
  • 수정 2019.04.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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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공황장애도 홍상삼을 막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도 흐뭇하게 바라봤다.

홍상삼은 지난 17일 704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SK 와이번스였다. 

출발도 좋았다. 4회까지 1실점에 그쳤다. 팀원들도 홍상삼을 도왔다. 상대 선발투수 산체스를 괴롭히며 7-1 리드를 이끌었다. 

다만 5회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7-3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회 폭투만 5개로 흔들렸다.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5월 3일 당시 삼성 라이온스를 만나 2425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뒤 714일 만에 선발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이 컸다. 팀은 12-3 대승을 거뒀다.

홍상삼의 깜짝 호투에 시선이 집중됐다. 홍상삼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도 그럴 것이 홍상삼은 지난해부터 공황장애로 인해 치료를 받으며 버텼다. 홍상삼은 “심리적 압박감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다. 2군에서 강석천 감독과 정재훈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홍상삼에게 기회를 준 김태형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8일 SK전을 앞두고 “솔직히 3회까지 던질 줄 알았다. 40개 정도 던지면 스피드도 떨어질 줄 알았다. 괜찮았다”면서도 5회 폭투에 대해서는 “뭐라 했다. 혼자 야구 하냐고. 포수가 다칠 뻔 했다”며 쓴 소리도 내뱉었다. 

이용찬 대신 기회를 얻은 홍상삼이다. 김 감독도 “심리적으로 불펜보다는 선발이 낫다. 기회를 더 줄 생각이다. 용찬이 빈자리를 대체해서 잘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실 이날 SK 산체스와 시즌 첫 선발 등판한 홍상삼의 대결을 두고 산체스의 우위가 점쳐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홍상삼은 김 감독의 바람대로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 내심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 욕심도 냈다. 선발승은 놓쳤지만 홍상삼이 자신감을 되찾는 데는 충분했다. 

홍상삼이 마음고생을 털고 다시 일어섰다.

사진=두산 베어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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