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창원)=박승환 기자]
“좀 더 기다려주겠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6타수 1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타격에서만 아쉬웠던 것은 아니다. 12회초 1사 만루에서 LG 신민재가 친 땅볼 타구를 잡은 후 송구로 이어지는 동작에서 공을 놓치는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이어 실책을 만회할 수 있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베탄코트는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31타수 4안타 타율 0.129로 페이스가 저조하다. 개막 이후 3경기 동안 2홈런을 때려내는 등 분전했지만,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다녀온 이후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NC 이동욱 감독은 시간을 좀 더 줄 모양새다. 18일 창원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동욱 감독은 베탄코트 이야기가 나오자 “좀 더 기다려주겠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동욱 감독은 “당초 부상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1루 수비를 위해 베탄코트를 급하게 올리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 영향보다는 베탄코트가 의욕이 강해서 심리적으로 조급한 것 같다. 수치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고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NC는 18일 창원 LG전을 맞아 이상호(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베탄코트(1루수)-지석훈(유격수)-정범모(포수) 순으로 나선다. 양의지가 전날 파울 타구 여파로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이상호가 중견수로 나선다.
사진=NC 다이노스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