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창원)=박승환 기자]
경남FC가 4월 첫 승을 신고했다.
경남FC는 17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포천시민축구단과 2019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32강 맞대결에서 2-1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4월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일 K리그1 전북과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시작으로 6일 FC서울에 1-2로 패했고, 9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가시마에 2-3 패, 13일 상주에게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예상 밖의 고전이었지만 일단은 다섯 경기 만에 4월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남은 전반 39분 조재철의 선취점과 후반 18분 곽태휘의 헤딩 추가골로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 35분 인준연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경기후 김종부 감독은 “불안한 요소가 있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로테이션으로 얻어낸 승리라 더욱 값졌다.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수원, 가시마, 울산을 상대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둔 경남은 주전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면서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김종부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오늘 포천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적인 부분을 확인했다. 수원전에서는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ACL 남은 조별리그 일정에 대해서도 “ACL에서 가시마와 산둥을 상대로 경기 운영을 잘했다. 충분히 해볼 만하며 남은 3경기 전승이 목표”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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