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만나 공수 양면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3연승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12–3 대승을 거뒀다. SK는 4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투수 산체스를 괴롭혔다. 2회에 일찌감치 7-1 리드를 잡았다. 5회초 홍상삼의 폭투 등으로 인해 2점을 내준 두산. 6회말 다시 맹타를 휘둘렀다. 무사 만루 이후 4점을 얻으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페르난데스가 7회말 상대 박정배의 직구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12-3을 만들었다. 두산이 여유롭게 승수를 쌓았다.
1회부터 두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선발투수 홍상삼이 상대 1번타자 김강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한동민과 최정, 정의윤을 막아냈다. 1회말 두산 타선이 춤을 췄다. 상대 투수 산체스를 상대로 정수빈, 페르난데스 연속 안타에 이어 박건우 적시타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산체스 폭투로 박건우는 3루까지 밟았고, 김재환과 허경민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김재호 적시타로 3-0 기록, 2사 만루에서 류지혁 안타에 힘입어 5-0까지 달아났다.
2회초 SK도 반격에 나섰다. 이재원의 솔로포로 1점을 획득했다. 스코어 1-5가 됐다. 그것도 잠시 2회말 두산이 맹타를 휘둘렀다. 페르난데스, 박건우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SK 수비도 흔들렸다. 김재환도 안타를 기록하면서 페르난데스 홈인, 6-1로 격차를 벌렸다. 허경민도 터졌다. 김재호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박건우 홈인, 7-1이 됐다.
3회초 다시 SK가 기회를 잡는 듯했다. 김성현이 펜스를 맞추는 안타를 쳤다. 2루까지 향했지만 상대 김재환 호수비에 당했다.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초 득점은 없었다.
이후 산체스도 안정을 찾으며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5회초 홍상삼이 상대 김강민에게 당했다. 김강민 적시타로 2-7이 됐다. 다시 홍상삼의 폭투로 김강민은 3루까지 밟았고, 또다시 폭투로 SK가 1점을 추가했다. SK 한동민의 안타가 터졌고, 두산 김재호의 송구가 정확하지 못했다. 홍상삼 대신 윤명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SK도 산체스 대신 김택형이 투입됐다. 6회말 3회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두산 김재환이 타석에 올랐지만 삼진으로 내려왔다. SK는 김택형을 불러들이고 박민호를 기용했다. 허경민이 박민호를 울렸다. 박민호의 5구째를 안타로 연결, 두산은 9-3으로 도망갔다. 김재호 희생플라이 아웃, 박건우마저 홈을 밟으며 10-3이 됐다. SK 최정의 수비 실책을 틈 타 11-3을 만들기도 했다.
7회말에는 두산이 페르난데스 솔로포로 12-3,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현호의 마무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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