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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경남 간담 서늘케 한 포천의 조직력, 4부리그팀 맞아?

[FA컵] 경남 간담 서늘케 한 포천의 조직력, 4부리그팀 맞아?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4.17 20:55
  • 수정 2019.04.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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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

[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K3리그 포천의 조직력은 K리그1 경남에 견줄만했다.  

포천시민축구단은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 CUP 4라운드 32강전에서 경남FC에 1-2로 패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한국 축구의 4부리그 격인 K3리그 어드밴스에서 뛰는 포천과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팀이자 한국을 대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출전하는 경남의 맞대결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경남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포천도 만만치 않았다. 주눅 든 모습 하나 없이 경남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전반 초중반에는 오히려 경남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뛰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연계플레이로 경남의 수비진을 공략했고, 중거리포로 경남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수비 조직력도 괜찮았다. 라인 간격을 촘촘히 세운 포천은 강한 압박으로 경남의 정상적인 플레이를 방해하는데 힘썼고, 위기 상황에서도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로 막아내며 득점 위기를 넘겼다. 이에 경남은 포천의 수비에 전반 후반까지 고전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1로 끌려간 채 맞이한 후반에도 포천의 공세는 계속됐다.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엿보면서 후반 초반 경기를 주도했고, 수비 시 강한 압박을 펼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경남 선수들과의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좋은 패스플레이를 선보였던 포천은 후반 35분 만회골까지 성공시켰다. 이규로의 로빙패스를 받은 양동협이 박스 내로 파고들어 가운데로 연결했고, 이를 인준연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포천의 공격 조직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후 포천은 경기 종료까지 경남을 밀어붙이며 하위리그팀 같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다만 왼쪽 수비와 세트피스 조직력은 아쉬웠다. 포천은 전반 내내 왼쪽 수비가 뚫리면서 크로스를 허용했다. 노마크 상황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많았다. 또한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는 쇄도하는 곽태휘를 막지 못하며 헤더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포천은 전반적으로 좋은 조직력을 선보이며 경남과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칼레의 기적’은 없었지만 K3리그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웠다. 1부리그(K리그1) 팀을 상대로 K3리그 최다 우승팀(6회)다운 모습을 보여준 포천이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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