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대전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이 17일 저녁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FA컵 4라운드(32강)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를 홈으로 불러 2대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전코레일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의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울산은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1년 만에 왕좌를 노렸으나, 일격을 당하고 일찌감치 떨어지게 됐다.
특히 울산은 올 시즌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11경기에서 무패(8승3무)를 달리고 있던 터라 충격이 크다.
전반전 동안 울산의 창을 완벽히 막아낸 대전코레일은 후반 7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왼발잡이 이관표는 골문 왼쪽으로 보고 낮고 빠르게 날카로운 슛을 때렸다. 공은 직선으로 날아가면서 그물을 세차게 갈랐다. 골키퍼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절묘한 코스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넣어 기세가 오른 대전코레일은 곧이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진수가 추가골을 터트려 K리그 최강을 무너트렸다.
사진=한국실업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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