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전북 현대가 이번에는 FA컵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까?
전북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2019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시선은 당연히 전북의 FA컵 악연을 끊어낼 지로 향한다. 최근 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유독 FA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7년 부천FC, 2018년에는 아산 무궁화에 덜미를 잡히며 일찍이 도전을 마감했다.
때문에 전북의 FA컵에서 성과를 보이겠다는 의지는 강하다. 백승권 단장 역시 “올해는 반드시 FA컵 징크스를 깨고 우승컵을 들어 올려 자존심을 찾겠다”는 굳은 각오를 보인 바 있다.
다행히 전북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슬럼프가 있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우라와 레즈, 제주 유나이티드와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 안양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도 전북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를 기록 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개막전 4-1 승리 이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안양은 최근 FA컵에서 전북에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다. 지난 2016년 32강전에서 1-4 대패를 당해 일찍 짐을 쌌다.
새로운 체제에서 FA컵 분위기 반등에 도전하는 전북. 자이언트 킬링 희생양이라는 딱지표와 함께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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