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영석(29)이 장정석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장영석은 KBO리그 타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과 나란히 18타점으로 공동 1위다. 이 가운데 장영석은 김재환보다 2경기가 적다. 17경기 18타점을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도 “타점 올리는 선수가 최고다”면서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한 시즌을 끝까지 소화한다면 홈런 25~30개까지도 칠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키움은 김민성이 LG 트윈스로 떠났지만 서건창, 박병호, 김하성과 더불어 장영석과 김혜성, 송성문 등 젊은 선수들까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장영석은 최근 붙박이 3루수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한 1루수 박병호의 공백까지 지우고 있다.
6번 혹은 7번 타자에서 4월부터 5번으로 나서기 시작한 장영석은 박병호 대신 3번으로 출격하기도 했다. 이정후-서건창-장영석-샌즈가 차례대로 타석에 올랐다.
이정후가 다소 뒤늦게 타격감을 되찾았고, 김하성과 박병호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장영석이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타율도 0.323이다. 3홈런도 있다.
장영석은 2009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 입단, 2011년 투수로 전향하는 등 좀처럼 제 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2017년 60경기, 186타수 12홈런 38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에는 93경기 타율 0.224, 7홈런 25타점에 그쳤다.
2019시즌 초반 장영석이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장 감독의 바람대로 장영석이 이 페이스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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