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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 역시 달랐다, ‘자백’으로 증명한 연기 내공

유재명 역시 달랐다, ‘자백’으로 증명한 연기 내공

  • 기자명 박은 기자
  • 입력 2019.04.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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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은 기자]

‘자백’ 유재명이 전형적이지 않은 형사 캐릭터를 완성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tvN 토일드라마 ‘자백’ 방송에서는 최도현(이준호), 기춘호(유재명)가 '10년 전 창현동 고은주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조기탁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을 비롯한 한종구, 김선희 등 모든 사건들의 중심에 기무사령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유리(신현빈), 진여사(남기애)가 각각 추적하던 부친 돌연사와 노선후 검사 사고와의 접점도 드러났다. 진실에 가까이 접근한 네 사람이 앞으로 펼칠 공조수사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직 형사 ‘기반장’ 기춘호로 분한 유재명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흡인력 넘치는 연기가 시선을 붙든다. 유재명이 맡은 기춘호는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는 감각이 뛰어나며, 악어처럼 한번 사건을 물면 끝까지 해결하려는 집념과 뚝심을 가진 인물. 5년 전 양애란 살인사건의 범인 한종구(류경수)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경찰 옷을 벗었지만, 끈질긴 수사로 한종구의 죗값을 치르게 함은 물론 이와 관련된 미제 사건들까지 추적하고 있다.

형사를 그만두고도 범인을 쫓는 기춘호 캐릭터를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었던 데에는 유재명의 완벽한 소화력에 있다. 전직 형사의 집요한 수사본능을 눈빛과 대사, 그에 걸맞은 연기로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베테랑 형사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강렬한 카리스마뿐 아니라 의심과 확인을 거듭하고 상대의 대답을 유도하는 화법, 사건 현장에서 작은 단서라도 놓치지 않는 치밀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설득력을 얻었다. 고민할 때 수첩을 툭툭 치는 제스처도 그만의 섬세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강력계 형사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유재명의 차별화된 매력이 눈길을 끈다. 범인에게 윽박지르기만 하는 캐릭터가 아닌, 치밀한 두뇌 싸움으로 기선제압하는 논리적인 인물 그리고 스스로 성찰하고 노력하는 때로는 유약한 면모가 기춘호의 매력을 입체화시켰다. 이와 동시에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깊어져 가는 형사 유재명과 변호사 이준호의 브로맨스 케미도 보는 재미를 높인다.

유재명의 내공이 빛나는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로 매주 토, 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자백 방송캡처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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