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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시리즈 스윕한 NC, 성적-스토리-흥행 모두 잡았다 [S크립트]

낙동강 시리즈 스윕한 NC, 성적-스토리-흥행 모두 잡았다 [S크립트]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4.14 21:39
  • 수정 2019.04.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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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끝내기 안타 이후 환호하는 NC 나성범
12일 끝내기 안타 이후 환호하는 NC 나성범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롯데에게는 굴욕의 시리즈였지만, NC에게는 환희의 3연전이었다. NC는 롯데전 스윕을 통해 성적은 물론 흥행과 스토리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NC다이노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롯데자이언츠와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시즌 첫 3연전을 치렀다. 결과는 NC의 3연승. NC는 12일 끝내기 안타 승에 이어 13일에는 치열한 동점 공방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14일 기분 좋은 대승으로 방점을 찍으며 시리즈를 스윕했다. NC는 3연전 승리로 단독 1위에 오르는 기쁨까지 맛봤다.

성적뿐만이 아니었다. NC는 3연전 동안 다양한 스토리를 쏟아내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3일 동안 창원NC파크를 찾은 관중은 총 56,010명. 두 번째 날인 14일 토요일에는 22,122명 만원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새 구장에 호성적, 다양한 이슈까지 삼박자가 제대로 들어맞으며 NC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시즌_첫_낙동강시리즈 #사제지간_사령탑_맞대결

이번 3연전은 시작 전부터 지역 라이벌 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팀 간의 맞대결 역사는 짧지만 치열하다. NC의 1군 진입해였던 2013년에는 롯데가 8승6패2무로 우위를 점했으나, 이후 3년 동안 NC가 우위를 가져갔다. 특히 2016년에는 15승1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으로 롯데에게 굴욕을 안겼다. 이에 이를 갈았던 롯데는 2017년부터 2년 연속 9승7패 우위를 가져가며 설욕했다. 연도로만 따지면 세 시즌 씩 사이좋게 우위를 가져갔던 양 팀이기에, 자연스레 이번 시즌에는 누가 우위를 점할지, 누가 기선 제압에 성공할지도 관심사였다. 

양 팀 사령탑 간의 대결에도 관심이 쏠렸다. 두 감독은 2004년 감독과 선수 및 코치로 인연을 쌓은 바 있는 사제지간이다. 당시 양상문 감독은 서른 즈음의 ‘선수’ 이동욱을 팀에 추천해 코치로 전향시키기도 했다. 그 때부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이동욱 감독은 올시즌 NC다이노스의 사령탑으로 정식 부임, 같은 해 롯데 감독으로 돌아온 양상문 감독과 사제 대결을 펼치게 됐다. 부마더비와 함께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또 하나의 관심사였다. 

13일 양의지데이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NC 양의지
13일 양의지데이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NC 양의지

#나성범_끝내기안타 #명품_투수전

12일 시리즈의 첫 시작부터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와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은 7이닝 동안 1실점만을 내주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양팀 타선 모두 상대 투수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올리지 못했고, 이 탓에 두 투수는 퀄리티스타트+(7이닝 3실점 이하)에도 노디시전으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NC에는 ‘나스타’ 나성범이 있었다. 9회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고효준의 바깥쪽 투구를 불안정한 자세로 걷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만들어냈다. 2루에 안착한 나성범은 만세 세리머니와 함께 기분 좋게 동료들이 뿌리는 물세례를 받았다. 한편 다음날 두 사령탑 모두 이날 끝내기 상황을 회상하며 “나성범이 정말 잘쳤다”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양의지데이_양의지가_양의지했다 #만원관중

13일 토요일을 맞아 창원NC파크엔 22,122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따뜻한 봄 날씨에 낙동강 더비라는 이슈, 부산-창원 간의 지리적 이점 등 삼박자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이날 NC는 시즌 첫 ‘플레이어 데이’의 주인공으로 양의지를 선정,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흥행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양의지는 전날 담 증세 여파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극적인 상황에 나타나는 법. 양의지는 3-3으로 팽팽했던 6회 대타로 출전해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시 5-5 동점 상황이었던 7회말 1,2루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동점 상황에만 두 번이나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두 타석 모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 데이'의 주인공다운, 양의지다운 활약을 펼친 양의지였다. 

14일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렬한 NC 박석민
14일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렬한 NC 박석민

#652일만의_스윕 #374일만의_단독선두

15일 세 번째 경기는 NC가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NC는 6회까지 8점을 뽑아내며 크게 달아났다.  양의지의 홈런과 박석민의 홈런, 이우성의 적시타 및 희생플라이가 빛을 발했다. 결국 NC는 8-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윕을 확정지었다. 

이번 3연전 스윕은 지난 2017년 7월 2일 롯데가 NC를 상대로 한 스윕승 이후 652일 만에 나온 낙동강 시리즈 스윕이었다. NC의 스윕승으로 따지면 2017년 4월 20일 이후 725일 만. NC는 새 구장에서 열린 첫 3연전서부터 스윕승을 달성하며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또한 NC는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같은 날 SK가 KIA에 덜미를 잡히며 순위가 바뀌었다. NC가 단독 선두에 오른 건 지난해 4월 6일 이후 374일만이다. NC는 이번 3연전을 통해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기분 좋은 선두를 달리게 됐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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