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문학)=윤승재 기자]
KIA타이거즈가 이창진이 데뷔 첫 홈런과 함께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KIA타이거즈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선발 홍건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한승택과 이창진 등 젊은 타자들이 8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창진이었다. 1-1 팽팽하던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은 SK 선발 문승원의 143km/h짜리 높은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120m짜리 좌월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창진의 시즌 첫 홈런이자, 데뷔 1707일 만의 첫 홈런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창진은 이날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에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이창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창진은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 1군에서의 첫 홈런이라 더 짜릿했고, 베이스를 돌면서도 얼떨떨했다”며 홈런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데뷔 6년 만의 홈런, 이창진은 홈런 직후 부모님부터 떠올렸다. 이창진은 “데뷔한지 오래됐다. 그래서 첫 홈런을 치고 나서 그동안 기다려주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고 전했다.
올시즌 이창진은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다. 주전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백업 선수로서 그 자리를 꿰찬 이창진은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 4타점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이창진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기분 좋게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에 타격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다. 더 열심히 뛰겠다”라고 다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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