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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도 적장도 엄지 척! "끝내기 상황, 나성범이 정말 잘쳤다" [S트리밍]

아군도 적장도 엄지 척! "끝내기 상황, 나성범이 정말 잘쳤다" [S트리밍]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4.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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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끝내기 안타 후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는 NC 나성범
지난 12일 끝내기 안타 후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는 NC 나성범

[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나성범이 잘 친 거죠.”

NC와 롯데 두 사령탑이 이구동성으로 전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나성범을 칭찬했다.

NC다이노스는 지난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9회말 나온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에 NC가 웃을 수 있었다. 

9회말 무사 1루 상황. 나성범이 고효준의 바깥쪽 공을 불안정한 자세로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고, 1루 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으며 그대로 NC의 승리로 끝이 났다. 2루에 안착한 나성범은 만세 세리머니와 함께 동료들이 뿌리는 물세례를 기분 좋게 맞았다. 1만 7천 여명 관중 앞에서 때려낸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다음날인 13일 취재진과 만난 두 사령탑 모두 나성범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동욱 감독은 “투수가 못 던진 게 아니라 나성범이 정말 잘 쳤다. 주자를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폭을 좁히고 쳐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적장 양상문 감독 역시 나성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투 스트라이크라 유인구 타이밍을 잡고 나종덕이 바깥쪽으로 빼서 앉았는데, 고효준의 투구가 약간 안쪽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나성범이 이걸 치더라. 정타도 아닌데 우중간 사이로 빠져나갔다. (나)성범이가 잘 쳤다고 밖에 못하겠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나성범의 활약에 NC는 싱글벙글이다. 특히 이동욱 감독은 전날 나성범의 인터뷰 기사를 모두 챙겨봤다며 나성범의 책임감에 대해 칭찬했다. 전날 나성범은 끝내기 안타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부상으로 빠져도, 그 누가 다쳐도 그 자리에 다른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동욱 감독은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책임감이 남다른 것 같다. 감독에게 또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진=NC다이노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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