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 나성범이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NC다이노스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까지 1-1로 팽팽한 무승부가 이어졌던 경기였다. 양 팀 타선은 상대 투수들의 호투에 막혀 1득점을 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9회말 권희동이 볼넷으로 숨통을 터놓은 데 이어, 나성범이 끝내기 2루타로 그 방점을 찍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 덕에 NC는 17,028명의 관중 앞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나성범의 데뷔 이후 첫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만난 나성범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라 기쁘다.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남아서 자신의 이름을 환호하는 관중들을 바라보며 “평일인데도 이렇게 많은 관중이 와주셔서 기쁘고 감사했다. 주위를 둘러봤는데 빈틈이 없을 정도로 관중들이 많더라. 이렇게 많은 건 처음이었다”라며 기뻐했다.
현재 NC는 부상병동이다. 박민우, 베탄코트, 모창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팀의 주축 선수이자 주장으로서 나성범도 부담이 심할 터. 하지만 나성범은 “부담은 없다. 내가 부상으로 빠져도, 그 누가 다쳐도 그 자리에 다른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지금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부상당한 선수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얼른 부상선수들이 모두 돌아와 완전체를 이뤘으면 한다. 많이 기대가 된다”라고 전하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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