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가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낙동강 더비의 승자가 됐다.
NC다이노스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1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양 팀 투수들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며 호투를 이어갔고, 실점도 단 1점씩 밖에 주고받지 않았다.
먼저 웃은 팀은 롯데였다. 3회초 선두타자 김준태가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신본기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손아섭의 땅볼 때 김준태가 홈을 밟으며 1-0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NC도 곧바로 따라잡았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정범모가 벼락 홈런을 터뜨린 것. 정범모는 톰슨의 높은 투심을 그대로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점수는 1-1.
이후 두 선발 투수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NC 루친스키는 안타를 여럿 내주긴 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야수들의 수비 도움으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롯데 톰슨은 4타자 연속 삼진쇼를 자랑하며 역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8회부터는 불펜 싸움이었다. NC는 배재환을 꺼내들었고, 롯데는 진명호를 차례로 투입했다. 두 투수 역시 호투를 펼치며 1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롯데가 고효준을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나성범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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