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이 퓨처스 첫 선발 무대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삼성 원태인은 12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2019 KBO 퓨처스리그 NC다이노스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장,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까지 완벽투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던 원태인은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시작과 함께 1군과 동행하며 중간계투로만 활약했던 원태인은 10일 선발 전환 수업을 위해 1군에서 말소됐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원태인을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내보내 점검할 생각이다. 7~80개 정도 던지게 하고 몸 상태를 체크한 뒤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원태인은 1회 최고 139km/h의 직구를 뿌리며 NC 2군 타선을 상대했다. 선두타자 김찬형을 헛스윙으로 잡아낸 원태인은 후속타자 박민우에게 장타를 허용했다. 139km/h 직구가 3루타로 이어졌다. 그러나 원태인은 베탄코트를 직구 3개로만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운 데 이어 오영수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원태인은 1회를 11구로 마무리했다.
원태인은 2회 선두타자 송동욱을 상대로 6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낮은 직구가 땅에 꽂히며 불안한 제구를 선보이긴 했으나 느린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숨을 돌렸다. 원태인은 이후 두 타자에게 각각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져 초구 범타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원태인이 2회 던진 투구수는 8개였다.
원태인은 3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형준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게 컸다. 이후 최승민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 위기에 처한 원태인은 김찬형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원태인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박민우를 파울플라이로 돌려 세운 원태인은 베탄코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원태인은 오영수를 1루 앞 땅볼로 돌려 세운 데 이어 송동욱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그리고 박헌욱을 초구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원태인은 5회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정원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원태인은 박광열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원태인은 최승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김찬형에게 병살을 유도했으나 1루 주자만을 잡는 데 그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원태인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김철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2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 실점했다. 다음타자 송동욱을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투구수가 급격하게 많아졌다.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4회까지 27개의 공을 던지며 완투 페이스를 보였던 원태인은 5회에만 34개의 공을 던지며 제한 투구수인 71구를 채웠다. 결국 원태인은 6회 시작과 함께 문용익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창원)=삼성라이온즈,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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