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LG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전날 뼈아픈 보크 실책을 범한 정우영을 감싸 안았다.
투수 정우영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5-5로 팽팽하던 8회 2사 3루에서 보크를 범했다.
투구 동작에서 발뒤꿈치가 땅에 걸려 흔들린 정우영은 공을 놓지 못해 보크로 이어졌다. 결국 3루 주자 구자욱의 진루를 허용하며 LG는 5-6 역전패를 당했다. 12⅓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온 정우영의 ‘미스터 제로’ 행진도 함께 끝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정우영을 감쌌다. 류 감독은 11일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엷게 웃으며 “흔히 나올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정우영을 변호했다. 이어 류 감독은 “마운드가 높다보니까 스파이크가 걸린 듯 하다. 실수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윌슨이 정말 잘했는데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지 않았어야 했다. 정주현의 실책도 아쉬웠다”라고 말하며 전날 역전패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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