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1999년 시절' 정신을 강조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지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솔샤르는 "단기적으로는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목표이지만, 장기적으로는 20년 전의 투지와 정신이 무장된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맨유는 '퍼거슨의 아이들(Class of 92)'로 불린 1998~199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해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최초로 트레블(3관왕) 신화를 창조했다.
당시 솔샤르 감독은 퍼거슨 전 감독의 신임을 얻고 '슈퍼서브'라는 애칭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1999년 트레블의 마침표는 솔샤르 감독의 발끝에서 탄생했다.
솔샤르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의 주인공이었다.
그 때의 영광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그는 "우리는 목표를 높게 조준해야 한다. 낮게 설정하면 안 된다. 무조건 타이틀을 갖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감독으로 돌아왔을 때 어떻게 해야 승리팀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솔샤르 감독은 '스승' 퍼거슨 전 감독의 리더십을 떠올리며 "그가 헤어드라이어(퍼거슨 감독의 분노를 상징)를 할 때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선수들에게는 때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원팀을 강조했다.
맨유는 11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갖는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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