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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크립트] 실책 1개가 불러온 나비효과, 윌슨도 LG도 울었다

[S크립트] 실책 1개가 불러온 나비효과, 윌슨도 LG도 울었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4.10 21:26
  • 수정 2019.04.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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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삼성 구자욱에게 도루를 허용하는 LG. 정주현은 7회 수비 실책을 범하며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회 삼성 구자욱에게 도루를 허용하는 LG. 정주현은 7회 수비 실책을 범하며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실책 하나가 분위기를 바꿨다. 5-0으로 여유롭게 앞서 나가던 LG는 7회초 나온 2루수 정주현의 실책으로 5-5 동점에 이어 5-6 역전까지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LG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6회까지 선발 투수 윌슨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던 LG는 7회초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8회초 역전을 내주며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7회가 승부처였다. LG 선발 윌슨은 6회까지 안타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7회에도 선두타자 구자욱을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투구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루수 정주현이 구자욱의 땅볼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상황이 확 뒤바꼈다. 윌슨은 다음타자 이원석을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이후 갑자기 볼 개수가 많아지면서 흔들렸다. 결국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처했고, 2사 후 강민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LG의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윌슨에 이어 나온 진해수가 박해민, 이학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결국 동점까지 허용한 것.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LG는 8회 ‘미스터 제로’ 정우영이 2사 3루 상황에서 투수 보크까지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LG는 삼성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수비 실책 하나가 나비효과가 돼 팀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특히 6회까지 완벽투를 선보이던 윌슨의 승리도 동점으로 함께 날아갔다. 평소 타선 지원의 부재나 불펜 방화로 승수를 챙기지 못해 ‘윌크라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윌슨은 이날도 수비 불운과 불펜 방화에 또다시 울어야만 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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