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한국여자농구연맹]
3위 자리를 건 7라운드 빅매치의 주인공은 신세계였다.
신세계는 2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에 73-68로 승리, 3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신세계 김정은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김정은은 경기 내내 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며 31득점을 기록, 가장 중요한 경기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정은은 “오늘까지 KDB생명에게 패하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 같았다. 감독님께선 승패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꼭 이기려고 했다.”며 경기 전부터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경기서 김정은은 시작부터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최근 컨디션에 대해 “장기간 경기를 치루면서 힘든 게 사실이고 부상도 있지만 최대한 경기에 몰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얼마나 득점을 올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팀의 승리만을 바라본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전망에 대해선 “오늘 승리로 끝까지 3위 싸움이 어떻게 될지 모르게 돼서 기쁘다. 시즌 막바지에 들면서 선수들끼리 잘 뭉치고 있다. 사실 주위에서 우리 팀의 조직력을 문제 삼을 때마다 선수들이 많이 속상해했다.”고 전한 뒤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과 다르다. 시즌 막판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다.”며 큰 무대에서의 활약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생애 첫 득점왕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정은. 하지만 김정은의 시야에는 개인 타이틀이 아닌 팀의 우승 반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5연패를 노리는 신한은행에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팀이라 평가받은 신세계가 플레이오프에서 김정은의 활약을 중심으로 어떤 기적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부천=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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