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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만루 홈런, ‘키움의 4번’ 샌즈가 쏘아올린 공

첫 홈런=만루 홈런, ‘키움의 4번’ 샌즈가 쏘아올린 공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4.09 21:53
  • 수정 2019.04.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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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만루 홈런이었다. 

샌즈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KT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팀은 7-3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0-2에서 1회말을 맞이한 가운데 이정후, 김하성 연속안타, 박병호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바로 4번 타자 샌즈가 상대 김민의 초구 147km의 직구를 걷어 올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후에도 샌즈는 3회 안타를 기록했고, 서건창 안타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홈인에 성공했다. 4, 6회에는 삼진 아웃, 7회에는 땅볼 아웃을 당했다. 

그럼에도 샌즈가 쏘아올린 공에 힘입어 키움이 쉽게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2점을 허용한 키움이었다. 샌즈가 시즌 14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며 대량 득점을 얻는 데 힘을 보탰다. 4번 타자의 자격을 입증한 셈이다. 

샌즈는 키움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 3월 28일 두산 베어스전 9회초 역전 2루타를 선사하며 팀의 극적인 5-4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동시에 자신의 3경기 연속 무안타를 끊었다. 

기세가 오른 샌즈가 물 오른 타격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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