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역습 한방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국내 A매치 2연전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이번 A매치에서 전술 다듬기와 향후 보완해야 할 점을 집중 체크한 한국은 본격적으로 월드컵 체제로 전환할 에정이다.
이날 4-1-4-1의 전술을 사용하는 윤덕여 감독은 이민아를 제외하고 이금민을 원톱으로 세웠다. 문미라 지소연 여민지 강채림이 미드필더에 서고 조소현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움직였다.
장슬기 정영사 임선주 박세라가 수비를 책임지고 강가애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20분까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신체의 불리함과 높이를 봉쇄했다. 하지만 21분경 역습 한방에 수비가 무너져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고, 골대를 맞은 공을 회누도티르가 쇄도하면서 머리로 골을 넣었다.
수비진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한국은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나섰고,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간결한 패스로 전반 28분 지소연이 침투한 후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빚줄기가 굵어진 후반에도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적인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상대의 빠른 역습에 후반 2분경 슈팅을 허용하는 등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이른 시간에 문미라를 빼고 이민아를 투입해 공격적이고 다양한 전술 실험은 계속됐다.
볼을 최대한 길게 간수하면서 수비를 안정화시키고 추가골을 기대했다. 활발한 오버래핑과 좌우 측면 공격수들의 폭넓은 공격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추가골 없이 1-1로 2차전을 마쳤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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