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이 선발 3연승에 도전 중이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4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2019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 첫 승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2.08의 쾌조의 컨디션이다. 이날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이다.
문제는 '천적' 폴 골드슈미트다. 골드슈미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부터 류현진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역대 통산 맞대결에서도 26타수 11안타 타율 0.423 홈런 3개 9타점으로 류현진에 강한 모습이다.
역시나 1회부터 폴 골드슈미트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뼈 아팠다. 류현진은 1회초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맷 카펜터를 7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끌어냈다.
첫 타자를 잡고 난후 골드슈미트를 상대했다. 류현진은 1구와 2구를 변화구로 유인했다. 헛스윙과 파울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끌고 갔지만, 골드슈미트는 선구안으로 기어코 볼넷을 만들고 출루했다.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 골드슈미트를 잡았다. 2사 1루의 상황. 마르셀 오즈나에 공격적인 투구를 하다가 3구째 91마일(약 146kkm)의 높게 형성된 직구에 2점 동점 홈런포를 허용했다. 이휴 류현진은 폴 데종에게 중전 2루타를 내주고 흔들렸으나, 야디에르 몰리나를 공 3개로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회에만 총 2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투구수 관리가 중요해졌다.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를 1볼1스트라이크에서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콜튼 웡도 느린 커브로 첫 삼진을 잡아냈지만, 투구 동작 중 문제가 발생했다. 투수 마일스 마일콜라스을 상대로 1구를 던진 후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의료진이 마운드에 올라와 상의를 한 후 전격적으로 자진 강판을 결정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마자 덕아웃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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