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화 이글스가 KBO 새 역사를 썼다. 신기록이 쏟아졌다.
한화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롯데 자이언츠와의 3차전에서 16-1, 7회초 강우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3회초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스코어 0-1 상황에서 3회 한화의 7번타자 지성준의 볼넷을 시작으로 장진혁 안타, 오선진 볼넷으로 만루 상황이 됐다. 정근우 안타로 2점을 획득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은원 투런포, 송광민 안타가 터졌다. 롯데는 투수 장시환 대신 윤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럼에도 한화는 호잉의 볼넷, 김태균 안타로 흐름을 이어갔다. 6번타자 노시환이 삼진 아웃됐지만, 다시 지성준과 장진혁, 오선진이 맹타를 휘둘렀다. 정근우 플라이아웃 이후에도 정은원과 송광민의 연속 안타, 호잉의 홈런, 김태균과 노시환, 지성준 안타로 득점을 쌓아갔다.
롯데는 윤길현을 불러들이고 김건국을 내보냈다.
한화 장진혁의 플라이아웃으로 기나긴 3회초가 종료됐다.
프로야구 사상 한 이닝 신기록이 쏟아졌다. 한 이닝 최다 득점, 최다 타점,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종전의 한 이닝 최다 득점은 13점이었다. 13타점도 종전의 기록이었다. 최다 안타는 1990년 빙그레의 11개 이후 19년 만에 기록이 깨졌다.
이후 6회초를 앞두고 비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7회초 또다시 경기가 한 차례 중단됐다. 결국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시즌 초반 한화가 이색 기록과 함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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