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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이민아, "2차전은 반드시 이길게요"

"죄송합니다" 이민아, "2차전은 반드시 이길게요"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4.06 20:03
  • 수정 2019.04.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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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용인)=윤승재 기자]

“제 실수로 실점해서 죄책감이 커요. 많은 팬 분들이 오셨는데 져서 죄송합니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이민아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자책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민체육공원주경기장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2번의 실책성 플레이에 0-2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여민지와 이금민의 골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해 2-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민아는 4-4-1-1 포메이션에서 이영주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에 임했다. 수비 강화를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인 조소현을 센터백으로 내린 여파로 이민아가 2선에서 3선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체격이 좋은 조소현이 후방으로 빠지면서 대표팀의 중원은 몸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며 고전했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왜소한 이영주와 이민아는 체구가 좋은 아이슬란드 선수들을 한박자 빠른 패스와 움직임으로 공략하려 했지만, 조급한 마음에 볼터치가 길어지고 패스도 다소 부정확했다. 

결국 첫 번째 실점은 이민아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2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이민아가 불안한 볼 터치를 범하며 아이슬란드에게 공이 넘어갔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쏘르발즈도티르가 이어받아 일대일 상황을 만든 뒤 골을 성공시켰다. 이전까지 압도적인 점유율로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나가던 대표팀이었기에 이 선제 실점은 뼈아팠다.

경기 후 만난 이민아는 당시를 회상하며 “내 실수로 실점해서 죄책감이 크다”면서 “많은 팬분들이 오셨는데 경기에 패배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민아는 “전반에 슈팅을 더 많이 때렸어야 했다. 하지만 타이밍도 잘 안 맞았고,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다”며 전반전을 복기했다. 

하지만 이민아는 후반전에 완전히 살아났다. 전반 종료 직전 조소현을 다시 미드필더로 올리면서부터였다. 후방 걱정이 없어진 이민아는 양질의 패스를 전방으로 뿌리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았고, 이에 전방의 여민지, 지소연, 이금민은 물론 후방의 장슬기까지 공격 본능이 살아나면서 아이슬란드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민아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슈팅을 늘리고 공격적으로 많이 압박을 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 했다. 그랬더니 전반전보다 수월하게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민아는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공격에만 주력했던 소속팀과는 달리 대표팀에서는 3선으로 물러나 후방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에 주력했다. 이에 이민아는 “중앙에서 뛰니까 확실히 공격으로 많이 나가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주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월드컵에서 만날 노르웨이전을 대비한 평가전이었다. 노르웨이와 체격이 가장 비슷한 북유럽팀 아이슬란드를 스파링 상대로 삼고 그 해답을 찾는 데 주력했다. 오는 9일에도 장소만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으로 옮겨 아이슬란드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이민아는 “힘이 센 선수들과 경기를 해봐야 노르웨이전에 대한 해답과 대책을 세울 수 있고 오늘 같은 실수도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더 보완해서 2차전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전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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