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아닌 주전으로, 박세혁 "양의지 형과의 만남, 뭉클할 것"
백업 아닌 주전으로, 박세혁 "양의지 형과의 만남, 뭉클할 것"
  • 윤승재 기자
  • 승인 2019.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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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두산 박세혁
NC 양의지-두산 박세혁

[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양)의지 형과의 만남이요? 옛 정이 너무 커서 뭉클할 것 같아요.”

올 시즌을 앞두고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포수 양의지가 잠실로 돌아온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 뒤, NC와 4년 총액 125억원 ‘잭팟’을 터뜨리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5일, 양의지는 두산과의 첫 맞대결을 통해 친정팀과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양의지를 맞이하는 옛 동료들의 생각은 어떨까. 특히 양의지가 주전 안방마님으로 맹활약할 동안 그 뒤를 든든하게 받쳤던 박세혁의 감정은 더 특별할 터. 박세혁에게 양의지와의 맞대결에 대해 묻자 “소름이 끼칠 것 같다. 옛 정이 너무 커서 뭉클하다”라고 전했다. 

박세혁은 올 시즌 두산의 주전 포수로서 양의지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투수리드와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박세혁이다. 투수들도 한목소리로 “박세혁의 리드를 믿고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며 칭찬일색이다. 타격도 4월 3경기에서 9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중. 양의지의 공백이 있을 거라는 우려를 무색하게 만드는 박세혁의 활약이다. 

두산 박세혁-NC 양의지 (사진출처=뉴시스, NC다이노스)
두산 박세혁-NC 양의지 (사진출처=뉴시스, NC다이노스)

하지만 박세혁은 “선배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골든글러브와 MVP, 국가대표까지 한 선수 아닌가”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러나 이내 그는 “하지만 당연히 감수해야할 부분이고, 선수들 모두가 의지형의 빈자리를 잘 메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세혁의 각오는 남다르다. 수 년 전 양의지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이 기회를 발판으로 크게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박세혁은 “나도 지금을 내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만들고 싶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 주전 선수들 모두 이런 기회를 잡고 그 자리에 들어가 잘한 선수들 아닌가,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자신감도 넘친다. 이는 경기 흐름을 냉정하고 과감하게 판단하고 조율하는 주전 포수로서의 덕목이기도 하다. 박세혁은 “나는 박세혁이다. 내가 할 야구가 있고, 내가 주전 포순데 내 야구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양)의지 형과의 맞대결은 그저 한 경기 한 경기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맞대결에서 이기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뉴시스, NC다이노스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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