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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개막전 홈런포' 양의지 "여태껏 치렀던 개막전 중 가장 긴장됐던 경기"

[S포트라이트] '개막전 홈런포' 양의지 "여태껏 치렀던 개막전 중 가장 긴장됐던 경기"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3.23 17:29
  • 수정 2019.03.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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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양의지
NC다이노스 양의지

[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이적생' 양의지가 이적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NC다이노스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개막전에서 베탄코트와 양의지, 노진혁의 홈런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NC 1회 베탄코트와 양의지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회 노진혁이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3홈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선발투수 에디 버틀러가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FA대어' 양의지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양의지는 이날 1회 베탄코트의 뒤를 이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수비에서도 노련한 리드로 투수 버틀러의 투구를 진두지휘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또한 양의지의 홈런은 KBO리그 최초로 FA 이적 후 첫 타석 홈런을 때려낸 진귀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욱 감독 역시 "양의지의 리드와 볼배합이 좋았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양의지는 "이제까지 치렀던 어떤 개막전보다 굉장히 긴장됐다. 팬 분들께서 많이 찾아주시고 목소리 크게 응원해주셔서 개막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회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베탄코트가 앞에서 홈런을 쳐줘서 편하게 타석에 들어섰는데, 타구가 얼떨결에 바람을 타고 넘어간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버틀러와의 배터리 조합에 대해서는 "포수로서 버틀러를 공격적으로 이끌었다. 초반 뭔가 잘 안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잘 조절됐고,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라고 말하면서도 "내가 마지막까지 집중하지 못한 게 아쉽다"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 구장에 많은 분들이 오셨다. 그 응원에 놀랐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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