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도로공사 박정아(26)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IBK기업은행 시절 5시즌 연속 진출, 도로공사 이적 후 2년 연속 팀의 챔피언결정전행을 이끌었다.
‘클러치박’ 박정아는 2011년 ‘신생팀’ IBK기업은행의 우선 지명을 받았다. 바로 IBK기업은행 공격 한 축을 맡았다.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라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7년 FA 신분을 얻은 박정아는 도로공사행을 택했다. 막강한 전력을 갖춘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사상 첫 챔피언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올 시즌 2년 연속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박정아의 존재감은 크다.
박정아는 23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7점으로 맹활약했다. 서브 3개도 성공시켰다. 20점을 올린 파튜와 함께 맹폭하며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김종민 감독도 박정아에 대해 “제 역할을 다 해줬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새 기록도 썼다. 박정아는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공격 득점 500점을 달성했다.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베띠에 이어 역대 2호다.
박정아는 “챔피언결정전이라고 생각을 하면 더 긴장이 될 것 같아서 늘 정규리그라고 생각하고 뛴다. 좀 더 길게 하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자신의 기록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을 자주 해서 그런 것 같다.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도로공사 베테랑 언니들의 관록만큼 '큰 경기'에서 강한 박정아의 경험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적지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안방에서 3, 4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박정아는 아직 1차전 아쉬움이 있다. 그는 “1차전에서는 마이너스 100점이었다. 오늘은 50점 정도 한 것 같다”면서도 “3차전 기대감보다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오늘 쉽게 이겼기 때문에 방심할 수 있고, 흥국생명은 반대로 더 준비할 것이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박정아. 자신의 다섯 번째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