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관록의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도로공사는 23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0(25-19, 25-22, 25-19)으로 격파했다.
파튜와 박정아는 20, 17점을 선사했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15세트 대혈투를 펼쳤다. 김천, 서울, 김천을 오가며 체력 소모가 컸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2차전에는 180도 달랐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도 “우리 팀은 파이널 전문이다. 오늘도 5세트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상대가 쉽게 무너졌던 것 같다. 리시브가 흔들렸다. 우리는 그 부분을 잘 파고든 것 같다”고 전했다.
도로공사가 1,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승1패 목표를 달성했다. 3, 4차전은 홈경기장인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 나이가 많다고 체력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체력보다 정신력이 더 강한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이 팀에 왔을 대부터 승부 근성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도 정신력으로 잘 버텨줬다”며 승리의 요인을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도로공사는 베테랑 이효희, 정대영을 비롯해 리베로 임명옥까지 주축 멤버로 활약 중이다. 도로공사의 가장 큰 무기는 경험이다. 반면 플레이오프를 치른 만큼 체력 열세가 점쳐지기도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정신력을 강조했다.
홈에서 맞이하는 3, 4차전에 대해서는 “홈에서 한다고 유리한 것은 없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또 분위기를 어떻게 잡고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사상 첫 챔피언에 등극한 도로공사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른 흥국생명은 지난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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