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손흥민(26)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토트넘 핫스퍼의 뉴 화이트 하트 레인(가명, 이하 신구장)의 개장이 임박했다. 3월 24일 U-18 경기, 3월 30일 레전드 매치를 통해 안전 문제에 대한 확인을 마친다. 이어 4월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를 통해 역사의 서문을 연다.
이와 발맞춰 토트넘의 공식 스토어 역시 개장을 앞두고 있다. 23일 현재 공식 스토어에서 토트넘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는 없다. 테스트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물품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어를 둘러보는 것은 가능하다.
스토어에서 손흥민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스토어 왼쪽에 위치한 대형 스크린에서 손흥민의 모습이 보이고, 매장 내에 손흥민과 관련된 상품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매장 직원도 손흥민의 스타성을 인정했다. 구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부터 토트넘 스토어에서 일하고 있는 여직원 멘디 버넷 씨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인기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스타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유니폼은 불티나게 팔린다”라고 전했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토트넘이 손흥민 한글 유니폼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한글 정자로 토트넘이라고 적힌 유니폼이 매장 한쪽에 준비돼 있었다.
인구(약 14억)가 많아 시장 규모가 큰 중국 정도를 제외하면, 유럽 구단들이 해당 언어 유니폼을 준비하는 경우는 드물다. 굳이 수고를 감수하지 않는다. 하지만 토트넘은 팀 내 핵심 선수인 손흥민의 한글 유니폼을 준비했다. 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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