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영국 런던/뉴 화이트 하트 레인)=이형주 특파원]
토트넘 핫스퍼는 손흥민(26)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토트넘은 올해 뉴 화이트 하트 레인(가명, 이하 신구장) 건설 진행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9월 신구장을 개장, 새로운 홈구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하지만 공사 과정 속에서 문제들이 발생함에 따라 개장일이 계속 미뤄졌다.
다행히 긴 기다림이 끝나는 모양새다. 마침내 구장 건축이 완료됐다. 오는 4월 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으로 개장 경기도 확정이 됐다. 그 전에 3월 24일 U-18 경기, 3월 30일 레전드 매치를 통해 안전 문제에 대한 확인도 마칠 계획이다.
기자가 방문한 토트넘 신구장은 확실히 개장이 임박한 모습이었다. 세부적인 공정만 이뤄지고 있을 뿐 경기장 자체는 완성이 된 상태였다. 아예 접근을 막았던 지난 1월과는 달리 외관을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야외 배너를 통해 신구장 및 이후 일정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구단 핵심 선수들을 홍보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해리 케인(25), 위고 요리스(32), 크리스티안 에릭센(27), 델레 알리(22) 등과 함께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이 선수들의 배너를 띄우면 주변 모든 곳에서 그 배너가 보이게 된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배너를 띄우자 런던 한 가운데서 손흥민의 얼굴이 보이는 장관이 연출됐다.
손흥민이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했다는 방증이다. 둘 중 하나라도 갖추지 못할 경우 구단이 홍보 모델로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뉴 화이트 하트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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