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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에 부상까지, 이민아는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다

강행군에 부상까지, 이민아는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3.22 14:07
  • 수정 2019.03.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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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고베 아이낙의 2019시즌 개막전에 선발출전한 이민아(가운데). 이민아는 최전방에서 부단히 뛰어다니며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21일 고베 아이낙의 2019시즌 개막전에 선발출전한 이민아(가운데). 이민아는 최전방에서 부단히 뛰어다니며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STN스포츠(고베)=윤승재 기자]

“새해 목표를 정할 새도 없이 벌써 시즌이 시작됐네요.”

지난 21일은 이민아의 일본 나데시코리그 데뷔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난해 3월 21일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른 이민아는 정확히 1년 뒤인 2019년 3월 21일 일본 무대 1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이민아는 고베 아이낙의 홈구장 노에비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체육대학FIELDS 요코하마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장,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주로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데 주력한 이민아는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며 아이낙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이민아의 표정에는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이민아는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실수가 많았고 우리가 잘하던 축구를 못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라고 총평한 뒤, 이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오늘 어땠어요? 못했죠?”라고 물어보면서 연신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사실 현재 이민아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휴식기 없이 1년 넘게 경기를 계속 뛰고 있는 이민아다. 이민아의 2018시즌은 왕후배 결승전이 열렸던 2019년 1월 1일에 끝났다. 이후 이민아는 두 달 동안 한국과 중국, 호주, 일본(오키나와-고베)을 오가며 A매치 친선대회(중국, 호주)와 소속팀 훈련을 소화했다. 또 시즌이 한창인 이번 달 말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4월 A매치 두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세 달 동안 비행기만 8번 이상 타면서 경기를 뛰어야 하는 강행군이다. 

설상가상으로 부상도 안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민아는 여전히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강행군 속에 충분한 휴식을 가지지 못하고 계속 경기에 뛰고 있는 탓이다. 이민아는 한국에 오면 병원부터 들러 회복 상태를 점검하고, 일본에서도 훈련이 없는 휴일에는 꼼짝없이 집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이민아는 농담조로 “아파서 뭘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못 들을 정도다”라며 웃었지만 지친 기색은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민아는 ‘사명감’ 하나만으로 강행군을 버티고 있다. 올해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여자축구가 더 발전했으면 한다는 것이 그의 오랜 바람. 때문에 이민아는 "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민아는 “쉬면 나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쉴 수는 없다. 치료 잘 받으면서 버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민아는 “여기서 더 아프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때까지 회복 잘해서 100% 최상의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하며 경기 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고베아이낙 SNS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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