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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챌린저스리그 팀과 선수, 이적문제로 ''시끌''

[축구일반] 챌린저스리그 팀과 선수, 이적문제로 ''시끌''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1.02.28 15:08
  • 수정 2014.11.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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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챌린저스리그팀과 선수, 그리고 K리그팀 사이에 좋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얼마 전, K리그 강원FC에 입단한 김석(20) 선수. 그는 지난 시즌까지 챌린저스리그(前K3리그) 천안FC에서 활약했다.

리그 후반기에 합류한 김석은 입단 후 6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팀의 주축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활약했다.

사실, 김석은 10대 초반 시절부터 프랑스로 축구유학을 떠났던 선수였다. 약 9년간 프랑스에 있으면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한국으로 돌아와 프로행을 추진하기 위해 잠시 당시 K3리그 팀인 천안FC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 문제의 발단은 계약의 부모 동의 여부

김석이 천안FC에 합류했던 지난해, 그는 법률상의 미성년자였다. 그러한 이유로 천안FC의 안창영 구단주는 김석에게 “너는 미성년자이니, 부모의 동의를 얻어오라.”라며 우선 부모의 동의를 먼저 얻어야 계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김석은 안 구단주에게 “부모의 동의를 받았다.”는 통보를 해왔고 김석은 천안FC의 선수로서 반시즌동안 활약했다. 이후 김석은 추가지명형식으로 K리그 강원FC에 입단하게 되면서 꿈에 그리던 ‘K리거’로서 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김석의 프로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김석의 아버지가 부모의 동의 없이 계약이 이루어졌다라고 하면서 천안FC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안창영 구단주는 “분명 부모 동의를 받아왔다 했었는데 어이가 없다. 하지만 계약이 해지 되었어도 민법상 계약의 해지만 되었을 뿐이지 우리구단 소속으로 축구협회에 등록이 되어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그동안 구단의 선수로서 데리고 있었던 비용에 대해서는 받아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하면서 구단을 운영하는 입장으로서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천안FC는 선수를 데리고 있었던 비용을 김석측이 지불하지 않는다면 강원FC 이적에 대한 동의서를 발급해주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구단측은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선수에게 투자했던 것을 그대로 잃은 듯 하다면서 법적인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측 입장은 달랐다. 김석의 한 측근은“계약이 해지되었음에도 천안FC측에서는 부당한 돈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들 나름대로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천안FC에서 요구하고 있는 금액은 약 750만원이다. 하지만 현재 김석은 강원FC와 연봉 1,200만원의 연습생 계약을 맺은 상태여서 이를 지불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 “김석 구제하면 팀 해체도 불사하겠다.”

김석측은 현재 대한축구협회 선수구제위원회에 선수구제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구제위원회에서 선수의 이적을 허락한다면 등록기간이 지난 후에도 선수는 그 구단에서 뛸 수 있다. 현재 K리그의 등록마감시한은 2월 28일까지다.

하지만 천안FC의 입장은 단호했다. 천안FC는 “김석을 대한축구협회에서 구제한다면 챌린저스리그 어떤 구단이 구단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우리는 해체라도 불사할 자신이 있다. 그러면 3~40여명의 선수들은 졸지에 무적선수가 되고 만다.”라며 해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이적에 대한 인식의 문제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챌린저스리그내에 이적에 대한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프로무대인 K리그의 경우, 법률적인 지식이 많은 에이전트들이 각 선수들마다 거의 존재하면서 선수들의 계약상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마추어무대인 챌린저스리그의 경우, 구단과 선수가 계약을 할 때 인정에 이끌려 계약을 하는 경우, 많은 법률적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 종종 계약과 관련한 잡음들이 리그 내에서 일어나곤 한다.

챌린저스리그의 한 구단 관계자는 “리그 선수들에게 이적 및 기타 법률적인 사항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챌린저스리그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부터 선결되어야 하지 않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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